새해 벽두 서재응(29.뉴욕 메츠)의 탬파베이 트레이드설이 다시 제기됐다. 이번엔 좀더 구체적이다. 뉴욕 지역 신문 는 3일(한국시간) 메츠가 애런 헤일먼을 내주지 않고 탬파베이 마무리 투수 대니스 바에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헤일먼 대신 서재응과 마쓰이 가즈오를 내주는 2대 1 트레이드가 '성사 직전 단계'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츠가 헤일먼을 내주기를 꺼려하자 탬파베이가 대신 서재응과 마쓰이 둘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쓰이의 올 시즌 연봉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를 부담하겠다는 메츠의 제의에 탬파베이가 55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한 마쓰이를 받아들이려는 건 주전 유격수 훌리오 루고를 보스턴 등으로 트레이드한 뒤 마쓰이를 유격수로 활용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반면 메츠가 내주기를 거부한 헤일먼은 최근 에이전트를 통해 '선발 투수로 기용해주든지 아니면 트레이드해 달라'고 메츠 구단에 요청한 상태다. 보도대로 메츠가 서재응을 탬파베이로 보내려 한다면 올 시즌 서재응의 자리를 헤일먼에게 주겠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선발로 뛰려거든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라"고 서재응에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종용했던 윌리 랜돌프 감독이 서재응의 출전 선언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자체가 서재응과 결별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찬호 김병현 김선우 최희섭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미국 진출후 한 차례 이상씩 팀을 옮긴 데 이어 1998년부터 8년째 한 팀에서만 뛰어온 서재응도 둥지를 옮기게 될까. 탬파베이가 루고를 보스턴과 맞트레이드 또는 보스턴-볼티모어-메츠와 연관된 4각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 하는 만큼 서재응의 거취도 곧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