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24득점, '대한항공 쯤이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3 20: 35

이경수가 막히면 키드가 뚫고 키드가 주춤하면 이경수가 솟아올랐다.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2006 KT&G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LG화재가 이경수(24점)-키드(16점) 쌍포를 앞세워 홈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8, 25-22)으로 잠재우고 8승째(5패)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시즌 개막후 프로 팀 상대 8전 전패로 10패째(3승)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이경수의 기를 살려준 게 잘못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센터 문성준이 김성채와 이경수 키드의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해내며 우위를 잡았지만 순간 방심으로 이를 놓쳤다. 14-11로 리드하던 중반 이경수에게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허용한 뒤 박석윤과 김경훈 이동현의 잇단 범실로 연속 6실점, 순식간에 14-17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잡자 LG화재 좌우 쌍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경수와 키드가 번갈아 연속 5점을 뽑아내 20점대를 넘은 LG화재는 박석윤의 22-20에서 오른쪽 공격을 홍석민이 블로킹해내며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이 박석윤의 백어택과 이동현의 블로킹으로 24-23 한점차까지 따라붙어봤지만 이경수의 백어택이 불을 뿜으면서 세트가 끝났다. 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정양훈 구상윤으로 좌우 공격수를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이경수 키드에 홍석민까지 가세한 LG화재에 7점차로 대패했다. 3세트 역시 5-6에서 이경수가 연속 5득점한 LG화재가 뒤집기로 차지하며 경기를 끝냈다. 21-21 동점에서 이경수가 시간차 공격과 백어택, 서브 포인트로 3연속 포인트를 따낸 뒤 키드가 오른쪽 오픈 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루키 강동진이 또다시 팀내 최다 득점(17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레프트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LG화재와 1~3라운드 세 차례 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이경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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