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만 낸다면 무엇인들 못하랴'. 해외파 중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막차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결정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해외파들에 대한 지원책이다. KBO는 원년 야구월드컵 격인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걸고 아시아 라이벌들인 일본과 대만을 넘어 최고의 성적을 낸다는 지상 명제 아래 미국 메이저리그 및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들의 출전을 위해 힘을 쏟았다. 덕분에 서재응을 마지막으로 선발 대상이던 모든 해외파들이 출전을 결정했고 KBO는 이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KBO는 해외파 선수들이 미국 등지에서 2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후쿠오카돔 대표팀 전지훈련지로 이동할 때 왕복 항공편을 제공한다. 또 일본 내 숙소도 해외파는 물론 국내파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해외파들이 미국 및 일본에서 1월 말부터 진행될 국내 프로구단들의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 합동훈련을 펼칠 경우에도 숙식비를 따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메이저리그가 스프링캠프 때 숙식비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해외파들을 지원, 국내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고 훈련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실 해외파 중 최저연봉 수준인 선수들은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내 구단과의 합동훈련에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만만치 않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연봉이 높은 일부 선수들은 비용이 문제가 안되지만 최저연봉 수준인 선수들에게는 주당 1000달러가 넘는 훈련비가 부담이었다. 이처럼 KBO는 훈련여건을 최고로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대회에서 호성적을 내면 그에 따른 보상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얼마를 주겠다'는 보상액에 대해선 정하지 않았지만 성적만 낸다면 선수들에게 섭섭하지 않게 해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KBO는 대회를 주관하는 MLB사무국으로부터 이미 확보한 전체 수입금의 5%를 바탕으로 보너스 액수를 정할 계획이다. 보너스와 관련해 KBO 관계자는 "좋은 성적을 내면 낼수록 보상금이 커지지 않겠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낸다면 보너스도 그에 따라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보너스 부분은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먼저 얼마를 주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준선으로 2000시드니 올림픽서 동메달을 땄을때 받은 선수당 1000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속에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대 최강의 '드림팀'을 구성한 KBO가 WBC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펼칠 태세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