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선두 추격에 놓칠 수 없는 상대 아스날을 만나 교체 선수로 출전해 사력을 다했지만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21차전 원정경기에 후반 27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20여분간 공수를 넘나들었지만 성과없이 물러났다. 박지성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후반 중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특명을 받아 모습을 드러낸 뒤 2분만에 파울을 얻어내는 등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애썼다. 박지성은 이어 후반 37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발리슛을 때렸지만 공중으로 떠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데 실패했다. 박지성은 전 경기에 나서는 기록은 이어가게 됐지만 버밍엄 시티전부터 3경기 연속 교체출전해 아쉬움을 샀다. 특히 그 사이 맨유가 1승2무에 그쳐 허탈감은 배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이날 수 년간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다퉜던 아스날을 맞아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 무승부에 그쳐 파죽지세로 달아나는 선두 첼시를 마냥 지켜봤다. 맨유는 3만 8000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아스날에 경기 주도권을 끌려가는 등 고전했고 전반 종료 직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때린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린 데 이어 호나우두의 슈팅마저 골문을 외면해 땅을 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한 맨유는 13승6무2패(승점45)로 전날 한걸음 더 달아난 부동의 선두 첼시(승점58)를 물끄러미 지켜보게 됐다. 맨유가 승점 '13' 을 극복하기 위해선 첼시가 5경기를 패하는 사이 4연속 승리와 1무승부를 거둬야 하는 탓에 사실상 세 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이 힘들어졌음을 의미한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할 당시 1패, 올 시즌에도 1패 등 2년간 단 2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등 말 그대로 철옹성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와 는 첼시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한 듯 '올 시즌 2위를 차지할 팀은?'이라는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맨유는 에서는 2위를 차지할 것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정작 맨체스터 지역지 에서는 맨유가 리버풀에 2위를 내줄 것이라고 예상됐다. 맨유는 버튼(9일.FA컵)과 블랙번(12일.칼링컵)을 상대한 뒤 오는 14일 맨체스터 시티(9위)와 정규리그 더비전을 치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