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될 듯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6.01.04 17: 50

서재응(29.뉴욕 메츠)이 광주일고 2년 후배 최희섭(27.LA 다저스)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새해 벽두부터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던 서재응이 LA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지역 신문 는 4일(한국시간) 서재응과 마쓰이 가즈오를 묶어 탬파베이 마무리 대니스 바에스를 얻으려 했던 뉴욕 메츠가 탬파베이의 거부로 트레이드가 무산되자 서쪽으로 눈을 돌려 LA 다저스와 트레이드 협상을 거의 마무리지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츠가 우완 불펜 요원 두애너 산체스(27)를 받고 다저스에 서재응을 내주는 1대1 맞트레이드에 합의, 이번 주말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못박아 보도했다. 성사된다면 두 구단의 이해 관계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데릭 로-브래드 페니-오달리스 페레스에 최근 영입한 브렛 톰코까지 선발 4명을 확정한 다저스는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FA 시장에 남아있는 제프 위버와 재계약과 신예 에드윈 잭슨(23)을 놓고 저울질해왔다. 위버는 비싸고 잭슨은 3년간 19경기 등판이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부일 만큼 경험이 일천해 빅리그에서 검증됐으면서도 올 시즌이 끝나야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 서재응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최희섭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한국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카드로도 서재응은 매력적이다. 메츠도 새로 영입한 왼손 마무리 와그너를 받칠 오른손 셋업맨으로 산체스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산체스는 1996년 애리조나에 입단한 뒤 2002년메이저리그에 오른 늦깎이지만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 2년간 좋은 공을 던졌다. 2003년말 웨이버 클레임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2004년 69경기에서 3승 1패 방어율 3.38을 기록한 데 이어 2005시즌 79경기에 등판, 4승 7패 8세이브 13홀드 방어율 3.73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95마일(153km)의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구질도 다양한 편이다. 는 탬파베이와 트레이드가 어그러진 이유가 탬파 지역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탬파베이가 서재응 보다는 애런 헤일먼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탬파베이에 이어 다저스 트레이드 임박설이 연이어 터지는 등 1998년 미국 진출 후 줄곧 뉴욕 메츠 한 팀에서 뛰어온 서재응의 이적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서재응이 다저스로 옮길 경우 내년 시즌 주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는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박찬호(샌디에이고) 김선우(콜로라도) 최희섭(LA 다저스)과 콜로라도와 재계약 협상 중인 김병현까지 지난해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한 한국인 선수중 추신수(시애틀)를 제외하곤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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