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서든 불펜을 보강하겠다는 오마르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의 집념이 서재응(29)의 트레이드를 불러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미국 언론은 5일(한국시간) 일제히 '서재응과 좌완 불펜요원 팀 해뮬렉이 LA 다저스 두애너 산체스(26), 스티브 슈몰(25)과 맞트레이드됐다'고 타전했다. 아울러 메츠는 같은 날 2루수 브렛 분(36)과도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올 스토브리그 4대 역점사업(1루수 불펜 2루수 포수) 가운데 해결 안된 불펜과 2루수 보강을 본격화한 셈이다.
미나야 단장은 당초 탬파베이 마무리 데니스 바에스의 셋업맨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 거래가 불발로 끝나자 곧바로 다저스로 창구를 틀어 산체스를 영입했다. 이로써 메츠는 마무리 빌리 와그너를 축으로 애런 헤일먼-산체스로 불펜진을 재구성하게 됐다.
산체스는 지난해 79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3.73을 올렸다. 이는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등판이었다. 슈몰 역시 48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5.01을 기록했다.
아울러 서재응이 빠져나감으로서 메츠 4~5선발은 스티브 트랙슬, 빅터 삼브라노 그리고 신인 알레이 솔러의 경쟁으로 재편됐다.
한편 미나야 단장은 "지금 당장 우리팀 주전 2루수는 마쓰이 가즈오"라고 밝혔으나 메츠의 처분 대상 1순위인 게 사실이다. 분의 영입도 '보험'의 성격이 짙다.
이에 관해 빅리그 홈페이지는 '분이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그러나 주전 2루수를 차지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분은 지난해 시애틀-미네소타에서 타율 2할 2푼 1리 7홈런 37타점에 그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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