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와 프랑스에서 나란히 열린 프로리그 경기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서 맞대결을 펼칠 한국과 프랑스 대표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잉글랜드 토튼햄 핫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28)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랑스 출신으로 대표 B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다비드 소메이에게 오른쪽 무릎을 채이는 바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날까지 정규리그 16경기와 칼링컵 1경기 등 17경기에 연속 선발출장한 이영표는 지난해 11월 8일 볼튼 원더러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즉석에서 치료하지 않은 채 들 것에 실려나간 이영표는 오는 9일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FA컵 경기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여 토튼햄 이적 후 첫 결장이 예상된다.
반면 20여 일만에 재개된 프랑스 리그에서는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실뱅 윌토르(31)의 발끝이 빛났다.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등과 함께 프랑스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올림피크 리옹의 윌토르는 이날 라 메이누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원정경기에 나서 전반 6분과 후반 11분, 후반 28분 골을 터뜨리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전 18경기에서 5골만 터뜨렸던 윌토르이기에 이날 기록한 해트트릭은 윌토르의 부활이라고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에이스 수비수가 부상으로 실려나간 한국과 주전 공격수의 득점이 폭발하며 공격진에 힘이 실린 프랑스. 지난 2002년에는 지네딘 지단이 김남일에게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프랑스가 한일 월드컵을 망친 악연이 있는 두 팀이기에 프랑스 출신 선수에게 당한 이영표의 부상과 윌토르의 폭발적인 부활은 더욱 대비되어 보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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