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연봉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불편한 관계가 된 롯데 마린스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31)가 호주 전지훈련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냈다고 이 5일 보도했다. 롯데 선수회 회장이기도 한 고바야시는 지난 4일 마린스타디움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하면서 2월 1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호주 스프링캠프에 대해 “직접 경험해 봐야 알겠지만 아니라고 생각되면 내년에는 호주 캠프를 없앨 것을 구단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고바야시가 걱정한 대목은 최근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 몰아 닥친 혹서 때문이다. 새해 첫 날인 1일부터 50여 년만에 가장 높은 44도를 기록했다. “44도라고 하네요. 오늘은 22도라고 하지만. 1개월 후에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어깨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고바야시는 이어 “지난해는 가고시마 캠프만으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발언, 호주 캠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구단의 해명은 다르다. 현재 캠프지로 예정돼 있는 지롱은 남부에 있는 멜버른으로부터 남부해안 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4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고 남동부의 시드니 만큼 덥지 않다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 구단과 연봉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호주 스프링캠프 참가를 보류하겠다고 했던 고바야시였던 만큼 이번 발언도 구단과 불편한 관계 때문에 나온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호주행의 부작용을 우려해서인지 쉽게 판단하기는 힘들다. 지난해 스프링 캠프지였던 가고시마의 기후가 너무 추워 밸런타인 감독이 직접 호주로 캠프지를 옮기자고 해서 결정한 일이지만 호주캠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은 롯데로서는 달가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가 현지 구장시설의 개보수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호주캠프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하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