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대구 FC에서 활약하던 산드로 히로시가 지난 4일 전남에 입단한 뒤 등번호 11번을 요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 드래곤스는 5일 산드로가 대구에서 달던 11번의 등번호를 요구했고 현재 11번이 비어있는 상태라 요청을 들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남의 11번은 2005시즌부터 '저주받은 등번호'로 알려져 있어 유독 눈길을 끈다. 특히 전남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11번의 저주'가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지난해 전남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중 11번을 단 선수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쓸쓸히 보따리를 싸야만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뛴 경력까지 있던 리차드 오피옹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11번을 달았지만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리차드에 이어 브라질 출신 파비오가 11번을 달았지만 역시 2005 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고 루마니아 출신 아드리안이 시즌 후반기 대체선수로 전남에 입단했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고 결국 2006 시즌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남은 2004년에 모따가 11번을 달고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바 있어 산드로 역시 모따처럼 '11번의 저주'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FC 서울의 박주영에 이어 통합 득점 2위에 오르는 골 감각을 과시한 산드로는 전남에서 가장 많은 득점(26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한 네아가와 강력한 투톱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대구에서 11번을 달고 뛰던 산드로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