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KTF 징크스 없다"(삼성).
올 시즌 선두권을 지키며 정상복귀를 노리는 서울 삼성. 4일 현재 17승10패로 원주 동부, 울산 모비스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지만 부산 KTF만은 껄끄럽다.
8개팀에 7패밖에 안당했는데 KTF에만 3패를 당했으니 삼성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삼성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지는 KTF와의 4차전을 반드시 잡아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할 생각이다.
지난 3라운드까지 삼성은 모두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역전패했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는 '이길 수밖에 없는 공식'으로 여겨지는 주전 5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도 패했다.
서장훈-오예데지-존슨-이규섭이라는 가공할 스카이라인을 앞세운 삼성의 높이는 10개 구단 중 단연 최고. 물론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어쩔 수 없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여간해서는 삼성 포스트진의 위력은 상대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시즌 중반 조상현-황진원-딕슨을 수혈한 KTF는 도무지 삼성을 겁내지 않는다. 맥기-딕슨의 골밑은 삼성을 제외한다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영양가 만점이다. KTF로 옮긴 뒤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나는 송영진도 삼성전에서는 특히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에 KTF가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신기성 황진원 이홍수 등의 발빠른 가드진 덕이 크다. 골밑에서 대등한 싸움이 펼쳐진다면 KTF는 곧바로 가드진을 앞세운 속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일승 KTF 감독은 "선수들이 삼성전에 유독 자신감을 보인다"며 여유를 부린다.
지난 4일 KT&G에 패하며 상대 전적 4전 전패를 기록한 전주 KCC의 아픔을 삼성이 곱씹을지, 아니면 천적관계를 끊으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할지 5일 잠실 경기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진 기자 withyj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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