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9)이 LA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된 가운데 뉴욕 메츠가 지난해 가을 월드시리즈 직후부터 다저스와 물밑에서 서재응의 트레이드를 추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는 5일(한국시간) 서재응과 두애너 산체스를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메츠와 다저스의 2대 2트레이드를 보도하면서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오마르 미나야 메츠 단장이 불펜 보강을 위해 탬파베이 마무리 투수 대니스 바에스 영입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다저스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부분이다. 눈길을 끄는 건 미나야 단장이 지난해 11월 단장 회의에서 이미 다저스에 서재응과 산체스의 맞교환을 제시했다는 사실이다. 는 미나야 단장이 바에스 트레이드가 어그러지자 지난해 11월에 다저스에 제의했던 카드를 '좀더 확장해' 협상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미나야 단장도 기자들과 단체 전화 인터뷰에서 "다른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중에도 (다저스 트레이드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었다"고 이를 시인했다. 미나야 단장은 "(탬파베이와) 트레이드가 불발되면서 또 다른 기회를 기다리느냐 아니면 쭉 좋다고 생각해온 것(다저스 트레이드)을 택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말해 서재응의 트레이드가 전격적으로 이뤄진게 아님을 분명히 했다. 메츠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로 크리스 벤슨과 빅토르 삼브라노, 애런 헤일먼 등 선발 투수 절반 이상을 시장에 내놓고 끊임없이 카드를 재보며 트레이드를 타진해왔다. 지난해 8승 2패, 방어율 2.59로 페드로 마르티네스, 톰 글래빈을 제외하곤 팀 내 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한 서재응 역시 처음부터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미나야 단장이 지난해 말 서재응에게 "큰 트레이드가 아니면 신상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언질을 준 것과는 달리 메츠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이 진작부터 서재응에게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다저스로 트레이드는 차라리 잘 된 일일 수도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