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에서 LA 다저스로 지난 5일 전격 트레이드된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일절 거부하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9)이 '착찹하면서도 다저스행을 반기는'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응의 측근은 6일 전화 통화에서 "재응이가 8년간 정들었던 메츠를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데 대해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황당한 느낌이라 아직 정리가 잘 안된 것 같다. 영원한 '메츠맨'으로 남기 위해 뉴욕에 집까지 장만했는데 이사를 하게 된 것과 그동안 성원해줬던 '뉴욕 서포터스 팬들'과도 헤어지게 된 것에 못내 섭섭해하고 있다"면서 트레이드 직후는 물론 이날 기아 타이거즈와의 합동훈련 때 찾아온 기자들과 인터뷰를 거절한 배경을 설명했다. 5일부터 이틀간 서재응과 국제전화로 통화했다는 그는 또 "하지만 재응이도 소문으로 나돌던 탬파베이가 아닌 다저스로 가게 된 것에 대해선 반기고 있다. 다저스는 팀전력이 좋아 호성적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것에 만족해하고 있다"하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서재응뿐만 아니라 다저스 구단도 서재응을 영입하게 된 것에 몹시 만족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이 트레이드 성사 직후 에이전트인 빅터 리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에 있는 서재응과 직접 통화를 원한 것은 물론 1월 20일께 미국으로 들어올 때 로스앤젤레스를 거쳐서 뉴욕으로 가기를 요청했다고 한다. 콜레티 단장은 서재응이 뉴욕 짐 정리를 위해 미국에 들어올 때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성대한 입단식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에 서재응측도 가급적 비행기 스케줄을 LA를 거치는 것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이 측근은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 후배 '빅초이' 최희섭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입단식을 가진 바 있다. 끝으로 이 측근은 '다저스에서도 선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재응이는 메츠에 있었어도 어차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안정된 투구를 펼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서재응도 경쟁에서 승리해 '붙박이 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