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지도' 김성근, '박찬호, 올시즌 기대해도 좋다'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6.01.06 19: 28

'한국야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겠다'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성근 전 LG 감독의 지도 하에 투구폼 연구에 들어갔다. 지난 해 말 결혼식을 올린 '새 신랑'박찬호는 신혼의 단꿈도 밀어둔채 한국 야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기 위해 WBC 대비를 나선 것이다. 박찬호는 6일 오전 10시 서울에서 '투수 조련사' 김성근 전 LG 감독으로부터 특별 피칭 지도를 받았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소공동 롯데호텔 실외 골프연습장에서 김 전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프 피칭을 하며 조언을 들었다. "피칭 시 상체가 굽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김 감독은 ▲왼쪽 무릎을 올릴 때 상체를 세워 밸런스를 잡고 ▲팔이 나갈 때 하체를 이용한 체중이동에 신경쓰고 ▲릴리스 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가져가라는 등 3가지를 주문했다. 김 감독은 "박찬호가 허리 부상에서 완쾌돼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대만전 일본전이든 WBC에서 제몫을 단단히 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과 박찬호의 만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찬호는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잇딴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고전하면서 2003시즌이 끝난 후 '투수 조련의 대가'인 김성근 감독에게 특별과외를 요청했다. 김 감독은 당시 비디오와 국제전화를 통해 허리 부상이 재발되지 않고 박찬호의 구위를 살릴 수 있는 투구폼을 지도한 바 있다. 박찬호는 2004 시즌 막판 호투의 비결로 "김성근 감독의 지도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박찬호는 김 감독을 찾아뵙고 간단한 원포인트 레슨을 다시 받은 바 있다. 박찬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내년은 장기 계약 마지막 해다. 중요한 시즌이다"며 제2의 전성기를 위해서 올 겨울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 만큼 개인 교습을 통해 구위를 회복할 태세다. 한편 박찬호는 10일 미국 LA로 출국, 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너 출신의 이창호 씨가 짜준 훈련 일정에 따라 한국 대표팀이 일본 후쿠오카에 집결하는 2월 19일 전까지 담금질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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