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가 샌디에이고에 남아 있으려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야만 할 것이다. (he would have to be impressive in the spring to stick around)'. 샌디에이고 지역언론이 박찬호의 방출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찬호로선 5선발 경쟁은 차치하고, 샌디에이고에 남아있기 위해서라도 올 봄에 승부를 걸어야 할 판이다. 지역지 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선발진의 양은 충족했다. 그런데 질은 어떨까'란 제하의 기사에서 박찬호를 5선발 후보군 중의 한 명으로 다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내년 박찬호에게 부담할 연봉이 1000만 달러인 점과 지난해 성적(12승 8패 평균자책점 5.73)을 적시하면서 '(샌디에이고에) 남아있기 위해선 올 봄 인상적 피칭을 펼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즉, 팀내 최고 몸값과 풍부한 선발 경험 때문에 5선발 후보 가운데 선두주자이긴 하나 스프링캠프부터 시원치 못할 경우, 박찬호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지역언론에서 박찬호의 '거취'에 관한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제이크 피비-션 에스테스-크리스 영-우디 윌리엄스까지를 선발 확정으로 전망했다. 보스턴 좌완 데이빗 웰스의 영입 가능성이 남아있으나 윌리엄스가 그 대타로 떠날 것이기에 4선발까지는 큰 틀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박찬호를 비롯해 클레이 헨슬리-데원 브레즐턴-케비 바흐-세스 에써튼-팀 스토퍼가 6:1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나 ESPN은 박찬호를 4~5선발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현 상황에서 유력하단 의미이지 확정이 아니다. 오히려 이번 보도에서 드러났듯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거취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3월 초반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로 보내게 된다. 때문에 타 경쟁자들에 비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