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29)가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후쿠도메는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대표팀 합류를 사양함에 따라 비워져 있던 일본대표팀의 30번째 자리를 메우게 됐다. 후쿠도메는 지난 6일 하와이로 개인훈련을 떠나기 직전 일본야구기구(NPB)에 전화를 걸어 출전 수락 의사를 밝혔다. 후쿠도메는 마쓰이의 거부 여부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일본대표 선수 후보로 거명됐다. 하지만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 의사를 표해 29명 대표팀 선수 발표 때는 제외됐다. 결국 마쓰이가 WBC 출전에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왕정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후코도메를 다시 한 번 대표팀 선수로 거명했고 지난 12월 27일 NPB의 합류 요청에 대해 후쿠도메는 그 동안 답변을 미뤄왔다. 두 번의 올림픽 참가 경력이 있고 지난 시즌에도 142경기에서 3할2푼8리의 타율을 기록, 호조를 보인 후쿠도메는 정확도뿐 아니라 파워와 스피드도 함께 갖추고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28홈런을 기록했고 2루다 39개, 3루타 6개를 기록했다. 도루는 13개. 후쿠도메는 하와이 출발을 앞두고 주부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쓰이의 )대역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도 선택된 선수로 WBC에 출전하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NPB의 제의에 대해 처음에는 고사했다. 하지만 다시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또 한 번 거절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답변에 시간이 좀 걸렸던 것은 기분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후쿠도메가 일본 대표팀에 선발 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사회인 야구 니혼생명 시절 19세의 나이로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홈런 3개, 10타점으로 일본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당시 타율도 3할1푼6리였다. 후쿠도메의 합류 소식에 대해 왕정치 감독은 “기분이 좋다. 이것으로 멤버 전원이 모이게 됐다. 쟁쟁한 선수들인 만큼 이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쓰이 역시 기쁨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쓰이는 “후쿠도메는 꼭 나 대신이 아니라도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실력이 있는 선수”라며 “일본대표팀은 영광된 자리이므로 꼭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왕정치 감독은 후쿠도메의 기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후쿠도메는 “이치로가 우익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나는 중견수로 나서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