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과 4~5년 더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 자니 데이먼이 양키스로 떠나고 매니 라미레스의 거취가 불투명해도 데이빗 오르티스(31)의 마음은 일편단심 보스턴이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르티스는 7일(한국시간) 와 인터뷰에서 "보스턴과 (2007년까지) 2년 계약이 남았는데 (이를 합쳐) 4~5년 더 뛰고 싶다"고 밝혔다. 오르티스는 "에이전트(페르난도 쿠사)가 존 헨리 구단주, 래리 루치노 사장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몇 년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들도 협상이 빨리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일어난 수많은 일들을 감안할 때 그들(구단 수뇌부)도 보스턴 팬들에게도 뭔가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해 협상에 진척이 있음을 내비쳤다. 오르티스는 지난 2004년 5월 보스턴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 지난해 연봉 525만 달러를 받은 데 이어 올 시즌 650만 달러를 받는다. 내년 시즌은 구단 옵션으로 지난해 오르티스가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함에 따라 775만 달러에서 840만 달러로 올라갔다. 오르티스는 미네소타에서 논텐더로 풀린 뒤 보스턴에 입단한 2003년 125만 달러, 2004년엔 458만 7500달러를 받았다. 오르티스는 "보스턴에 남고 싶다. 보스턴은 내게 친절했다"며 "4~5년 더 뛸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5년 뒤에도 36살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티스는 매니 라미레스가 보스턴 잔류를 선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매니와 얘기해보지 않아 전혀 모르겠다"며 "보스턴은 매니에게 잘 했다. 매니는 보스턴에서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그래도 누구도 그에게 시비를 걸지 않는다"며 "매니에게 '결정하기 전에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르티스는 "매니는 항상 생각이 바뀐다. 해마다 뭔가 새로운 걸 가지고 나타난다. 매니는 놀라움으로 똘똘 뭉친 존재"라며 "매니가 뭘 원하는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매니 라미레스는 ESPN 스페인판인 ESPN디포르테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다. 시스템에 익숙하고 데이빗 오르티스 같은 친구들이 많은 보스턴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에이전트 그렉 겐스키는 FOX 스포츠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과 인터뷰에서 "라미레스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이를 전면 부인했다. 겐스키는 "보스턴이 볼티모어나 다른 팀과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다면 라미레스는 여전히 팀을 옮기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르티스는 그간 라미레스가 '보스턴엔 사생활이 없다'고 트레이드를 요구해온 데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보스턴 외곽에 집이 있는 오르티스는 "내 집은 늘 활짝 열려있다. 하지만 누구도 나에게 시비를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르티스는 양키스로 이적한 데이먼에 대해서는 "보스턴을 위해 좋은 일들을 많이 한 선수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펜웨이파크에 서더라도 최소한 첫 타석에서만은 야유 대신 기립박수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