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캡틴을 흔들지마'.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야수 고쿠보 히로키(35)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설을 쓴 에 대해 항의와 함께 정정기사 게재를 요구했다고 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이례적으로 항의 공문까지 발송하게 만든 문제의 기사는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가 지난 시즌 후반 고쿠보를 2006 시즌이 종료된 후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는 다이에(현 소프트뱅크)가 2003년 시즌이 끝난 뒤 부상 중이던 고쿠보를 무상으로 요미우리에 트레이드 한 것은 구단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의 고집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로 바뀌면서 고쿠보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요미우리와 접촉에 나섰다는 것. 그 결과 양 구단은 지난해 가을 접촉을 통해 고쿠보와 요미우리의 계약기간이 2006년으로 끝나는 만큼 이후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와 기사를 제휴하고 있는 와 에도 그대로 전재됐다. 하지만 요미우리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고쿠보는 이적 첫 해인 2004년 3할1푼4리의 타율에 41홈런, 96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도 142경기에 출장해 2할8푼1리, 34홈런, 87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새롭게 주장을 맡았다. 하라 감독의 부임과 함께 최근 2년간 떨어질 때로 떨어진 팀 위상 재건에 힘을 쏟고 있는 요미우리로서는 고쿠보가 선수단의 구심점 노릇을 해내야 할 처지다. 요미우리도 이런 점을 감안, 고쿠보에게 주장임을 표시하는 특별 유니폼을 제작해 주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런 판국에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으니 발끈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더구나 라이벌 관계에 있는 주니치 드래건스와 같은 계열사인 까지 기다렸다는 듯 이를 보도한 것에 대해 ‘요미우리 흔들기’로 파악했을 가능성도 크다. 요미우리는 에 보낸 공식 항의 서한을 통해 ‘소프트뱅크와 고쿠보의 트레이드를 합의한 사실도 없을 뿐 아니라 이 문제로 소프트뱅크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조차 없다’고 보도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또 ‘트레이드 합의 사실이 , 에 보도됨으로써 악영향을 크게 받게 됐다’며 정정기사의 게재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측은 ‘항의 문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코멘트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