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라이터 양키스와 재계약, "WBC를 위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7 11: 23

베테랑 좌완 알 라이터(41)가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라이터는 7일(한국시간) 양키스와 40인 로스터에 들 경우 1년간 기본 연봉 150만 달러, 성적 보너스 최대 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성공할 경우 라이터는 양키스가 새로 영입한 마이크 마이어스, 론 빌론과 함께 왼손 불펜 요원으로 뛰다 로테이션에 구멍이 날 경우 임시 선발로도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은퇴를 목전에 둔 라이터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선수 생명을 연장한 건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미국 대표팀의 60인 예비 엔트리에 들어있는 라이터는 "(최종 엔트리 30명에 들) 가능성은 아주 적다. 마지막 순간까지 애태워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면서도 "WBC가 정말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아마도 내가 죽기 전까지 축구 월드컵과 비슷한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WBC 출장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라이터는 메이저리그 데뷔 19년째인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3승 7패, 방어율 6.64의 부진을 보인 끝에 7월 중순 방출된 뒤 곧바로 선발진의 도미노 붕괴로 허덕이던 양키스와 계약했다.
이적 후 첫 등판인 7월 18일 보스턴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는 등 반짝하는 듯했지만 이후 내리 3연패에 빠지는 등 16차례 등판(선발은 10경기)에서 4승 5패, 방어율 5.49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어 LA 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선 불펜 요원으로 뛰면서 4차전 구원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