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7)은 지난해 말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한 시즌을 쉬는 한이 있어도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완벽한 부활'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었다. 7일 콜로라도와 재계약을 매듭지은 김병현은 국내서 훈련에 정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 고향 선배 이대진(32, 기아) 등과 함께 재활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때 한국 프로야구 최고투수였던 이대진도 잦은 부상으로 시들어진 어깨를 되살리기 위해 절친한 후배인 김병현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럼 김병현의 '재활 도우미'는 과연 누구일까. 김병현은 지난 연말 광주일고 동문회의 밤 행사에서 '어 박사님과 국가대표팀 출신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현이 '어 박사님'이라고 칭한 이는 수 년 전 LG 트윈스에 몸담았던 재활전문가 어은실 박사(48)다. 어 박사와 김병현의 인연은 2년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병현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04년 7월 시즌 중간에 부상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을 때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 때부터 어박사의 도움을 받기 시작한 김병현은 매 시즌 종료 후 귀국했을 때는 어박사와 함께 재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것이다. 올 스토브리그서도 귀국한 뒤 하루 7~8시간씩 재활훈련에 몰두했다는 김병현은 어 박사로부터 어떤 프로그램을 받고 훈련하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예전처럼 힘을 모아서 투구하는 법을 위한 재활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어 박사도 김병현의 훈련 내용 및 성과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그래도 매년 스토브리그 재활훈련 후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성과를 거둔 김병현은 공개적으로 어 박사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해 시즌 초반이던 4월 자신의 팬카페(http://cafe.daum.net/bhkim)에 '너무 많은 짜증과 평생 받을 스트레스를 10달동안 압축시켜 느끼게 해주신 출중한 미모의 선생님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새해 인사 하겠습니다'며 감사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2년 6개월 여에 걸쳐 재활전문가인 어은실 박사의 도움을 받은 김병현이 올해는 예전의 기량을 완벽하게 재현하기를 기대해본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