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33)가 "보스턴에 남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에 태도를 바꿨다.
라미레스의 에이전트 그렉 겐스키는 7일(한국시간) 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라미레스가 트레이드 요구를 거둬들인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6일 ESPN 스페인판인 ESPN디포르테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다. 데이빗 오르티스 같은 절친한 친구가 있는 보스턴에 남겠다"고 말해 트레이드 요구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비친 바 있다.
겐스키는 "트레이드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거둬들인 적이 없다.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하루 전 라미레스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겐스키는 라미레스가 ESPN디포르테에 "내셔널리그에선 뛰고 싶지 않다"며 뉴욕 메츠행을 배제한 데 대해서도 "양 리그 어느 쪽으로든 트레이드를 고려할 것"이라고 하루만에 이를 뒤집었다.
겐스키는 라미레스는 특정 팀으로 트레이드를 받아들이기 앞서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할 것이라며 그 중엔 계약 연장 여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2008년까지 3년간 5700만 달러가 남아있는 라미레스가 계약 연장을 요구할 경우 2년간 4000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여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미레스와 절친한 친구인 데이빗 오르티스는 이날 와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매니는 항상 생각이 바뀐다. 해마다 뭔가 새로운 걸 가지고 나타난다. 매니가 뭘 원하는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매니가 보스턴 잔류를 선언했는지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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