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리거들의 '보금자리'가 된 LA 다저스가 새로운 '한인 스타 만들기'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2대2 트레이드로 서재응을 전격 영입한 다저스는 서재응이 하루 빨리 로스앤젤레스로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다저스는 미국 비자 발급용 서류를 급하게 만들어 국내에 있는 서재응에게 보내는 것은 물론 오는 20일을 전후해 미국에 들어올 때 로스앤젤레스를 꼭 들러 성대한 입단식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 입단식은 현지 언론은 물론 LA 한인사회에 일찍부터 서재응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입단식을 통해 서재응의 존재를 알리며 올 시즌 '관중몰이'에 호재로 삼을 태세다. 박찬호의 전성기 시절 다저스타디움에 등판할때 보았던 한인들의 열렬한 응원을 잊지 않고 있는 다저스로선 서재응이 '제2의 박찬호'로 한인들을 운동장으로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인 시장을 겨냥한 '서재응 스타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서재응도 구단의 부름에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출국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A 지역 한인 방송과 신문 등 언론들도 서재응의 다저스 입단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붐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한인 언론들은 벌써부터 서재응측에 국제전화를 걸어 인터뷰 요청은 물론 현지 생활의 가이드가 돼주겠다는 등 '서재응 알리기'에 열심이다. 다저스 구단은 마케팅 차원에서 '서재응 스타 만들기'에 나서는 한편 새 투수코치로 서재응과 가장 절친한 인물을 영입해 기량 발휘를 위한 편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메츠 산하 트리플 A팀 노포크의 투수코치 출신인 댄 워슨을 영입해 서재응과 올 시즌을 함께 하게 만들었다. 워슨 코치는 서재응이 지난 시즌 전반기 노포크에서 몸담았을 때 새구질인 커터를 전수해 준 인물이다. 워슨 코치는 서재응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구질 개발 등 기량향상에 힘쓰도록 해준 덕분에 1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노포크 에이스로서 맹활약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또 워슨 코치의 지도는 서재응이 후반기 빅리그에서 쾌투하는 데 발판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서재응의 '사부'였던 워슨 코치와 재회는 서재응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2004년 릭 피터슨 메츠 투수코치와 불화를 겪으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낸 아픈 기억이 있는 서재응으로선 '사부' 워슨 코치의 지도를 다시 받으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70만 교민들이 거주, 미국 내 최대 한인사회가 형성돼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재응이 다저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박찬호를 뛰어넘는 간판스타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