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이상민-조성원 공백, 수비로 메운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8 17: 52

이상민은 왼쪽 엄지 골절로 빨라야 이달 말이 되어서야 출전이 가능하고 조성원 역시 무릎이 좋지 않아 코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위기를 맞은 전주 KCC. KCC가 승리를 챙기기 위한 해법은 수비 외엔 아무런 선택이 없었다. KCC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의 핵심인 주니어 버로와 방성윤을 철저하게 막는 '찰거머리 수비' 끝에 88-80으로 승리, 4라운드 2패 끝에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공동 7위까지 떨어졌던 KCC는 부산 KTF와 함께 공동 6위가 됐고 공동 4위인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와의 승차도 반 경기밖에 나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게 됐다. KCC의 '찰거머리 수비'는 상대 사령탑인 김태환 감독도 "심판이 강한 몸싸움으로 일관한 KCC의 수비에 대해 어느 정도 휘슬을 불어줬어야 했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면서도 "너무나 터프한 수비였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 허재 감독은 "추승균과 함께 공격 트리오를 이루던 이상민과 조성원이 빠지면서 우리의 선택은 수비밖에 없었다. 수비가 전반적으로 잘 돼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이상민과 조성원이 복귀할 때까지는 수비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특히 손준영이 있는 힘껏 방성윤을 잘 막아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며 "키가 큰 상대 슈터를 추승균이 막기엔 무리가 있어 다소 공격력이 약한 손준영을 기용했는데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조성원의 코트 복귀 시기에 대한 질문에 허 감독은 "조성원은 플레이오프용 아니냐"는 말로 대답을 대신해 정규리그에서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넣은 추승균은 "공격 트리오 중 2명이 빠진 공백을 다 해내려리 지난해보다 2배는 더 힘든 것 같다"며 "특히 팀 내 리더가 빠져 막판에 우왕좌왕하고 용병들이 개인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잦아 승리를 놓치곤 했는데 오늘 경기는 비교적 수월하게 풀렸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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