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희 500득점' KT&G, 흥국생명 8연승 저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8 18: 54

KT&G가 흥국생명의 8연승을 저지했다.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2위 KT&G가 풀세트 혈전(21-25, 25-20, 24-26, 25-23, 15-13) 끝에 선두 흥국생명을 꺾었다. KT&G는 7승째(4패). 흥국생명은 8연승이 좌절되면서 3패째(9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김연경-황연주 듀오의 2점 백어택은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지난해 우승팀 KT&G가 딱 한 뼘 더 높았다. 1세트에만 황연주와 김연경에게 무려 18점을 내주며 21-25로 내준 KT&G는 센터 김세영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감을 찾으며 2세트를 5점차로 따내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KT&G가 3세트도 중반까지 4~5점차의 리드를 이어갔지만 김연경 황연주의 무차별적인 2점 백어택에 덜미를 잡혔다. 16-12에서 김연경이, 17-14에선 황연주가 2점 백어택을 내리 꽂았고 20-19에선 김연경이 내리 두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23-2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T&G가 임효숙 박경낭 최광희 등 공격수들을 총동원, 듀스까지 따라붙었지만 25-24에서 김연경의 백어택이 불을 뿜으며 흥국생명이 3세트를 가져갔다. 백어택으로 흥한 흥국생명은 그러나 백어택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경기가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흥국생명 세터 이영주의 토스는 후위공격 일변도로 흘렀고 KT&G 블로커들이 이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4세트 16-15에서 황연주의 오른쪽 후위공격을 김세영이 가로막기해낸 게 시작. 22-20에선 김연경이 나쁜 토스를 백어택으로 연결하려다 네트에 걸리며 승부는 KT&G 쪽으로 기울었다. 5세트 최후의 승부도 백어택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이 초반 기선을 잡으며 6-3으로 앞서 달렸지만 황연주의 백어택이 지정희의 1인 블로킹에 걸렸고 황연주가 곧바로 다시 백어택을 시도하다 옆 선을 빗나가면서 동점이 됐다. 10-10 동점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두차례 백어택을 시도하게 했지만 두 개 모두 엔드라인을 빗나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최광희의 왼쪽 오픈 스파이크로 14-13에서 황연주가 역전 끝내기 백어택을 시도했지만 사이드라인을 빛나가면서 2시간 넘는 접전이 마무리됐다. 김세영이 20점을 올려 모처럼 제 몫을 했고 최광희(15점)는 여자 선수로는 가장 먼저 공격 득점 500득점을 돌파했다. 황연주는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4개 등 37점을 뽑았지만 마지막 백어택 실패로 빛이 바랬다. 대전=글,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최광희의 연타 공격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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