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나는 '쿨'한 사람이 아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9 08: 37

시애틀 매리너스의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3)가 "(알려진 바와 달리) 나는 쿨하지 않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이치로는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스포츠용품 전문회사 미즈노의 창립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가,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류와 대담했다.
여기서 이치로는 "(안타를 쳐도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는데) 기쁘긴 한가?"란 질문에 "최고로 기쁘다. 마치 하늘로 날아오를 것처럼 행복하다. 모두가 포커 페이스인 나를 두고 쿨하다고 하지만 실제론 안타를 치면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얼굴에 그 희열을 나타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이치로는 "(내가 일희일비하면) 상대가 얕잡아 볼 수 있어서"라고 대답했다. 즉 이치로는 자신의 '쿨'함은 천성이 아니라 한 치 허점이라도 보이기 싫어하는 철두철미함의 산물이라고 고백한 셈이다.
이치로는 빅리그 사상 첫 데뷔 이래 5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쳐냈고 2004년엔 한 시즌 최다안타(262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또 빅리그 5년간 통산타율 3할 3푼 2리에 561득점 1130안타 190도루를 기록 중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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