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제프 배그웰을 어찌할까?'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6.01.09 09: 16

로저 클레멘스(44)의 짐은 일단 덜었지만 휴스턴의 '베테랑 딜레머'는 여전하다. 이번엔 제프 배그웰(38)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아졌다.
텍사스 지역 신문 은 9일(한국시간) 두 명의 예비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휴스턴이 그리고 있는 올 시즌 밑그림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예비 헌액자란 휴스턴이 연봉 조정신청을 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5월 1일까지는 계약할 수 없게 된 클레멘스, 그리고 1루수 배그웰이다.
휴스턴이 최근 프레스턴 윌슨을 1년간 400만 달러에 영입함에 따라 배그웰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윌슨은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할 만큼 발군의 활약을 한 윌리 타베라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좌익수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윌슨-타베라스-제이슨 레인의 외야 라인이 갖춰진다.
윌슨이 좌익수에 포진하면 1루와 좌익수를 오갔던 랜스 버크먼은 1루에 고정될 수밖에 없다. 버크먼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득점 11위를 기록한 물방망이 타선에서 모건 엔스버그와 함께 그나마 휴스턴의 체면을 지켜준 존재였다. 1루는 배그웰이 휴스턴 한 팀에서만 뛴 지난 15년간 무려 2012경기를 출장한 그의 터전이다.
현재로선 배그웰이 마이크 램, 올란도 팔메이로, 크리스 버크 등과 함께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난해 오른쪽 어깨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4달이나 결장한 끝에 시즌 막판 복귀한 배그웰의 어깨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휴스턴으로선 공격력 제고가 지상 과제인 마당에 연봉 1700만 달러나 되는 타자를 벤치에 앉혀놓아야 하는 딜레머에 부딪치게 됐다.
한편 은 클레멘스가 일단 떠난 올 시즌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이 로이 오스월트-앤디 페티트-브랜든 배키 트리오에 웬디 로드리게스(지난해 10승 10패, 방어율 5.53), 에스키엘 아스타시오(3승 6패, 5.67)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우완 페르난도 니브와 테일러 부크홀츠 두 명이 시즌 중반 이후 로테이션 진입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더블A-트리플A 27경기 등판에서 8승 7패 방어율 3.73를 기록한 니브는 일단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알 전망이다. 2003년말 빌리 와그너 트레이드 때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부크홀츠는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후반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
부크홀츠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6승 무패 방어율 4.81을 기록한 데 이어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서도 방어율 1.57의 준수한 성적을 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