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 드림팀의 기치를 처음 내걸었던 해외파 3총사가 8년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대표팀 오리엔테이션과 유니폼 발표회를 갖는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 드림팀 마운드를 이끌 박찬호(33.샌디에이고)와 서재응(29.LA 다저스) 김병현(27.콜로라도) 등 세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당초 김병현은 콜로라도와 재계약 협상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어서 KBO에 유니폼 발표회에 불참하겠다고 양해를 구한 상태였다. 하지만 콜로라도 구단과 전화 협상만으로 재계약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참석 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KBO 관계자는 "김병현으로부터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와 1년간 150만 달러, 2년 최대 625만 달러에 재계약한 김병현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출국, 콜로라도 구단 지정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재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 30명 중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선우 구대성과 한화 김민재 등 3명이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와 서재응 김병현은 처음으로 프로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출전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을 호령했던 '원조 드림팀'의 주역들이다. 일본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박찬호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13-1 콜드게임승을 이끌어내는 등 방콕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6승 중 5승이 박찬호 서재응(각 2승) 김병현(1승)의 어깨에서 나왔다.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에서부터 이들 세 사람이 다시 한 자리에 모임에 따라 WBC 대표팀은 기분좋게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