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드림 오브 드림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김인식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WBC 대표팀 오리엔테이션과 유니폼 발표회를 가졌다. 박찬호(샌디에이고)와 서재응(LA 다저스) 김병현(콜로라도) 이승엽(지바 롯데 마린스) 최희섭(LA 다저스) 등 해외파들과 손민한(롯데) 오승환(삼성) 진갑용(삼성) 등 국내파 등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정상 불참한 김선우(콜로라도) 구대성(뉴욕 메츠) 김민재(한화) 등 3명과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박재홍(SK) 등 4명을 제외한 27명의 선수들은 모두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가 제작한 새 대표팀 유니폼을 갖춰입고 한 명씩 차례로 입장했다. 투수진의 맏형 박찬호가 앞장선 가운데 손민한 박명환 서재응 순으로 투수들이 한 명씩 차례로 입장했고 포수와 내야수, 외야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찬호는 상하의 흰색 홈 유니폼을 차려입고 입장했고 국내파 대표 주자 손민한은 파란색 원정 유니폼을 선보였다. 전병두(기아) 등 젊은 선수들은 쑥스러운 듯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하기도 했지만 패션쇼 경험이 있는 홍성흔(두산)과 이병규(LG) 등 서울 팀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보였다. 드림팀 27명은 포지션별로 따로 사진을 찍은 뒤 김인식 감독, 김재박 선동렬 조범현 유중일 코치 등등 코칭스태프와 전체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대표팀 주장으로 뽑힌 이종범과 박찬호가 대표로 대회 출전 계약서에 서명, WBC 출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진 출전 소감 발표에서 박찬호는 "개인적으로 뜻깊고 영광스러운 날이다. 어려울 때 야구 시작하고 꿈을 갖기 시작할 때 저에게 꿈을 주셨던 훌륭한 분들이 코칭스태프가 되셔서 배울 게 많을 것 같다"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 다할 것이다. 한국의 훌륭한 선수들과 동료가 돼 뛰게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MVP 손민한은 "이런 중요한 자리에 끼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기쁜 만큼 제게 주어진 역할이 있을 거라 분명히 생각한다"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설움을 이번에 기회가 온다면 한방에 날리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일본 한국 미국 프로야구 소속을 대표해서 이승엽 이종범 박찬호(왼쪽부터)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