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을 목표로 준비하겠지만 구원 등판도 좋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진의 기둥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WBC 보직으로 "구원 등판도 상관 없다"는 열린 태도를 나타냈다. 박찬호는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가진 WBC 대표팀 오리엔테이션 및 유니폼 발표회에서 "미국에서 여태까지 해왔던 게 선발 투수라 선발을 목표로 훈련하겠지만 2월 말까지 100퍼센트 끌어올리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 모르겠지만 구원으로 등판한다면 오히려 무리하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식 후원사 나이키가 제작한 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유니폼 발표회장에 나온 박찬호는 한국 팀의 승산을 묻는 질문엔 "이기고 지고는 대봐야 알겠지만 한국 야구도 많이 성장 발전한 만큼 이번 대회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승리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게 목표지만 한국 야구의 발전된 모습, 좋은 기량을 보여줘서 선진 야구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찬호는 WBC에 나서는 16개 팀 중 "미국이 제일 강한 걸로 생각하고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도 굉장히 강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미국 야구와 일본 야구를 많이 경험한 선수들이 있고 국내 선수들 기량도 이에 못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굉장히 흥미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대회 출전 소감을 밝히는 순서에선 "개인적으로 뜻깊고 영광스러운 날이다. 어렸을 때 야구를 시작하고 꿈을 갖기 시작했을 때 저에게 꿈을 주셨던 훌륭한 분들이 코칭스태프가 되셔서 배울 게 많을 것 같다"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의 훌륭한 선수들과 동료가 돼 뛰게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