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빌링슬리 준비될 때까지 서재응 선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0 06: 08

서재응(29)은 시한부 선발?. LA 지역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년간 다저스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제프 위버가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이 브렛 톰코와 서재응으로 위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결별 사유를 분석했다. 아울러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다른 투수와 장기계약을 맺을 의향이 별로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다저스 개막 선발 로테이션은 이변이 없는 한, 데릭 로-브래드 페니-오달리스 페레스-톰코-서재응으로 굳혀질 전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D.J. 홀튼과 에드윈 잭슨은 서재응과 5선발 경쟁을 펼치는 게 아니라 스윙맨을 맡을 게 유력하다. 그러나 콜레티가 위버를 붙잡지 않은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서재응이란 '대안'을 영입한 이유도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론 특급 유망주 채드 빌링슬리 때문이라고 'LA 타임스'는 언급했다. 즉, 빌링슬리가 늦어도 2007시즌부턴 선발진에 들어올 수 있기에 그 사이에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외부영입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서재응과 톰코는 일단 위버의 자리를 메우지만 장기적으로는 빌링슬리가 성장할 때까지의 '시간벌기용 대타들'이란 의미로 해석된다(Brett Tomko and Jae Seo can fill the void until top prospect Chad Billingsley is ready). 따라서 서재응에게 2006시즌 선발 확정은 기회이면서 위기다. 5선발이 거의 틀림없지만 올 시즌 성적 여하에 따라선 언제든지 빌링슬리에게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콜레티 단장은 서재응 영입으로 '꽃놀이 패'를 쥐게 된 셈이다. 올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갖는 서재응을 저렴한 가격(40만 달러 미만 추정)에 데려와 선발로 쓰게 됐다. 여기서 서재응이 올 해 잘하면 재계약이나 장기계약을 추진하면 되고, 기대에 못 미치면 빌링슬리로 대체할 수 있다. 뒤집어 보면 서재응의 다저스 시대는 올 시즌 성적에 따라 단기냐 장기냐가 결판나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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