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독한' 구석이 한 시즌 최다안타와 5년 연속 200안타를 만들었나 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3)가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스포츠용품 전문회사 미즈노의 창립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기획된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류와의 대담을 통해 자신의 야구관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이치로는 "내가 4타수 무안타를 치고 팀이 이기는 것보다 4타수 4안타를 치고 팀이 지는 편이 더 행복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이치로는 "나는 프로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잘린다. 관중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선수가 가치를 창출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이치로는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일본인 빅리거들의 WBC 불참이 잇따르는 데 대해 "(다른 나라 참가선수들에게) 사인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농반진반을 섞어 참가를 재확인했다. 이밖에 이치로는 평소 언론을 기피하는 그답지 않게 이날 대담에서 만큼은 "사실은 안타를 치면 하늘을 날아오를 듯 기쁘다", "상대에게 얕잡아 보이기 싫어서 안타를 쳐도 기쁜 내색을 안 한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이 내 꿈이다"와 같은 속내를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