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벌써 시작한다'. 한국과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에 속한 중국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거 출신 제임스 르페이버 감독(64)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오는 24일부터 한 달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시애틀 매리너스 캠프에서 WBC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펼친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2003년 가을 르페이버를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협조를 받아 2004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한 달씩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세미프로리그인 중국야구리그(CBL)를 출범했지만 6개 팀이 펼치는 시즌이 채 3달이 되지 않을 만큼 짧다. 언제든 대표팀에 전력 투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르페이버 감독은 이번 애리조나 전훈에 지난해 11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모두 35명의 선수를 데려갈 예정이다. WBC 최종 엔트리 30명에 들기 위한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려는 복안이다. 르페이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예선전에서 선발 전병호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한 한국 대표 삼성 라이온즈에 3-8로 패한 바 있다. 공격력에선 확실히 한 수 아래였지만 수비 짜임새는 대만을 능가한다는 평을 들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5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좌완 에이스 왕난을 앞세워 대학 선발 위주로 짜인 한국을 6-1로 완파해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중국 대표팀을 육성하고 있는 르페이버는 1965~1972년 8년간 LA 다저스에서 뛴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스위치히터 2루수로 196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을 수상했고 1973~1976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어 1974년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은퇴 후엔 시애틀(1989~199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1992~1993년) 밀워키(1999년) 등 3개팀에서 감독으로 417승 442패의 성적을 남겼고 여러 팀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중국 대표팀은 11일 발표되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 올라있는 메이저리그 대투수 출신 브루스 허스트가 투수코치를 맡고 있기도 하다. 중국은 한국 대표팀과 오는 3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제임스 르페이버 감독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