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통산 도루 0개 1번타자' 탄생하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0 09: 44

'1번타자를 구합니다'.
본래 스토브리그는 약점을 보완하는 기간이건만 매니 라미레스, 데이빗 웰스의 트레이드 요청으로 진을 뺀 보스턴 레드삭스에겐 여유가 많지 않았다. 물론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사퇴하는 와중에도 조시 베켓, 마이크 로웰, 마크 로레타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긴 했다.
그러나 중견수, 유격수 등 야구에서 등뼈와 같다는 '센터라인' 보강은 별 성과가 없다. 특히 중견수 겸 1번타자 자니 데이먼의 양키스행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가볍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무엇보다 당장 1번을 맡을 타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관해 보스턴 공식 홈페이지는 팬의 질문에 담당기자가 답해주는 '메일 백' 코너를 통해 '현 가용자원에서 올 시즌 보스턴 1번타자는 케빈 유킬리스(27)가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순전히 유킬리스의 출루율 때문이다.
실제 유킬리스는 지난해 타율 2할 7푼 8리를 기록했으나 출루율은 4할이었다. 2004년에도 그의 출루율은 타율보다 1할 이상이 높았다. 그러나 유킬리스는 아직 빅리그에서 한 시즌 100경기 이상 출장한 적이 없다. 여기다 유킬리스는 빅리그 데뷔 이래 2년간 도루가 단 한 개도 없다.
이 때문에 보스턴이 향후 꼭 영입해야 할 유격수와 중견수 중에서 1번타자감을 물색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빅리그 통산 도루 0개의 유킬리스가 톱타자 후보로 언급되는 데서 보스턴의 답답한 현주소를 짐작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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