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가을에는 재기와 함께 2세를 안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1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출국 인터뷰에서 "올 시즌 끝나고 가을에 귀국할 때는 둘이 아닌 세사람이 돌아올 것이다. 축복을 너무 많이 받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현재 아내 박리혜 씨가 임신 중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박찬호 부부는 지난해 11월 말 결혼한 후 2개월 여만에 2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임신은 한국에서 했다는 것이 동행한 매형이자 '팀61' 대표인 김만섭 씨의 부연 설명이었다. 다음은 박찬호와 일문일답. -올 시즌 목표라면. ▲일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잘 준비해 좋은 성적으로 한국을 빛내는 일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5년 계약 마지막해로 중요한 한 해이다. 더 큰 일은 시즌 끝나고 돌아올때는 두사람이 아닌 세사람이 되는 것이다. 걱정될 정도로 축복을 너무 많이 받았다. 열심히 노력해 좋은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은. ▲서로 이해해가고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알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좋게 이해심이 많은 아내를 얻었다. 내가 귀찮아하고 섭섭해할때도 옆에서 위로해주는 점이 혼자 있을 때와 달라진 점이다. -현재 몸상태는. ▲지난 해 11월부터 운동을 해왔다. 결혼하기 전에는 몸상태가 90% 정도로 남가주대학(USC)에서 분격적인 투구훈련까지 할 정도였다. 결혼식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최근 2주간 공주고 동기인 홍원기와 함께 매일 운동을 했다. 또 김성근 감독님으로부터 투구 폼과 밸런스에 대한 지도를 받아 큰 도움이 됐다. 현재 몸상태는 60~70% 정도이다. 앞으로 2월 19일 대표팀 훈련합류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려 곧바로 타자들을 상대로 한 실전 투구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훈련 일정은. ▲로스앤젤레스에서 2월 중순까지 훈련할 예정이다. 예전 팀동료인 채드 크루터가 코치로 있는 USC에서 전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너였던 이창호씨와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이창호씨는 올 시즌 내내 1년간 나와 함께 움직이며 훈련을 도와주기로 했다. -WBC에 임하는 각오라면. ▲이런 대회를 오래전부터 꿈꿔왔다. 국내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야구는 물론 야구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도 서로 대화를 통해 기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제 WBC 미디어데이에서 옆자리에 있던 손민한(롯데)에게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정신력'과 '믿음'이라고 하더라. 이런 점들이 국내외 선수들이 모여서 대화하다보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다. 한편 박찬호는 인터뷰를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서기 직전 그동안 많은 성원을 해준 황영기 우리은행장에게 전화통화로 출국 인사를 대신했다. 인천공항=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