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3선발 재목이다". LA 타임스를 망라한 거의 모든 미 언론은 서재응(29)의 다저스행을 놓고, '다저스가 5선발감을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는 이에 관해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서재응과 브렛 톰코는 다저스 마이너 최고 유망주 채드 빌링슬리가 준비될 때까지의 선발'이라고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11일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는 빅리그 스카우트를 인용해 "서재응은 제3선발로 진화할 수 있는 투수(Seo could evolve into a No. 3 starter)"라고 전했다. 실제 서재응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톰 글래빈이 버티고 있던 메츠에서도 4선발 요원으로 취급됐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서재응 외에 데릭 로-브래드 페니-오달리스 페레스-브렛 톰코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최소한 페레스와 톰코는 서재응으로서 경쟁해 볼만한 투수다. 페레스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면서 19경기 등판에 7승 8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톰코는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 190⅔이닝을 던져 8승 15패 1세이브 4.48이었다. 서재응은 비록 이닝수에선 처지지만 14경기 선발에 8승 2패 평균자책점 2.59였다. 결국 '서재응이 3선발까지 가능하다'는 빅리그 스카우트의 분석은 첫째로 서재응의 잠재력을 거론한 것이고, 둘째로는 고만고만한 투수가 뭉쳐있는 다저스 선발진의 현실을 감안해서 나온 말로 볼 수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서재응이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게 유력시되는 상황이지만 스프링캠프와 시즌 초반을 잘 보낸다면 5선발 안착 이상의 성과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 경우, 블링슬리가 빅리그로 승격돼도 서재응의 입지는 흔들림 없어진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