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결혼이 실감난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psgkorea.com)를 통해 팬들에게 미국 입국 인사를 했다. 박찬호는 '잘 도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 집이 아닌 호텔과 여러 곳을 다니면서 결혼했다는 실감을 깊이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내 집에서 직접 아침을 차려주는 아내와 식사를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신혼이라는 실감을 하게 되었다'고 최근 일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박찬호는 '지금까지는 야구에 대한 계획만을 세우고, 준비하며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가정이라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좋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예년과 많이 달라졌다. 때문에 새해를 맞이하며 더 강한 의지와 신념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고 결혼 후 예년과는 달라진 심경을 내비쳤다. 지난 11일 LA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찬호는 홈페이지에 밝힌 것처럼 당분간 LA에서 훈련을 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찬호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 전 이제 엘레이에서 한동안 기거하며 새로운 시즌과 일들에 준비를 할 것입니다.. 이곳에 오니 날씨도 좋고 집에 있다는 마음이 한결 편안함을 줍니다... 결혼 하고 처음으로 아내와 집에서 살림을 시작하게 되는것도 기분좋은 일이군요.. 그동안 집이 아닌 호텔과 여러곳을 다니면서 결혼이라는 실감을 깊이 느낄 수 없었는데 이제는 내집에서 직접 아침을 차려준 아내와 식사를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신혼이라는 실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유난히 개인적인 가족 행사와 일들에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여러분들에게 소홀하고 돌아온 현실에마음이 좀 아쉽고 무겁게 느껴 집니다...죄송합니다 여러분... 하지만 마음은 늘 한결같다는걸 말씀드리고 싶고 이번에는 좀처럼 특별한 고국 방문이었다는 걸 여러분도 잘 아시기에 깊은 이해심을 부탁드립니다.. 늘 한 시즌을 마치면 그 결과에 대가가 치러지고 새해가 되면 지난 시즌에 이어지는 발전을 위한 계획을 하고 다짐과 준비를 하게 됩니다.. 지금 까지는 야구에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며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가정이라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좋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예년과는 많이 달라진 새해를 맞이하며 준비하고 더 강한 의지와 신념이 필요 할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자신이 성숙해 진다는 느낌을 언제 느끼시는지요... 전 새로운 해를 맞이 할때 제일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한살 더 먹는것도 있겠지만 달라진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며 다짐하는 마음을 관찰하다 보면 이제 좀더 성숙해 졌군아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더 많은 절제와 더 많은 베려가 몸에 익혀 가는게 성숙함이라 생각되고 그러기에 삶에 더 당당해 지는것 같습니다... 여러분, 타인에 의해 만들어져 가는 자신의 인생이 아니고 내가 직접 가꾸고 만들어 나가는 여러분 자신의 멋진 인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사회의 혼동과 실망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하지 말고 그저 새해에는 무엇보다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내 자신의 발전에만 더 노력하고 실천하는 중대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발전이 성숙함을 만들고 그 성숙이 이웃을 돌보게 되며 서로의 공감대와 감사함이 모여서 더 밝은 사회를 만들 것이며 그 힘이 국력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올해는 월트컵 야구 축구, 아시안개임등등 국가적인 이벤트가 많습니다.. 2002년 치우의 붉은 정기..... 또 다시 우리들이 단결된 힘으로 좋은 결실을 만들어 거대한 국력을 이루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늘 여러분 마음과 공감하며 함께 할 수 있고 여러분에게 마음을 열수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항상 기쁨이 많은 시간들이 있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해 하는 여러분을 생각합니다.... 늘 여러분으로부터 배우고 감사해 하는 찬호로부터..... PS:국민의 용서가 사회를 빨리 안정시킬 것이고 개인의 발전과 성숙이 보다 밝은 사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