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 WBC 대표 투포수, 호주 전훈 불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2 08: 37

WBC에 출전하는 롯데 마린스 투수 5명이 팀의 호주 전지훈련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들 때문에 역시 WBC 일본대표팀 포수로 선발 된 사토자키 도모야(30) 역시 롯데의 2군 전훈지인 가고시마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은 11일 구단과 연봉재계약을 마친 사토자키가 밝힘으로써 알려졌다. 투수 시미즈 나오유키(31), 와타나베 슌스케(30), 고바야시 히로유키(27), 후지타 소이치(34), 야부타 야스히코(33) 등 5명이 모두 일본에 남기로 했다는 것. 롯데는 2월 1일부터 호주 멜버른 인근에 있는 지롱에서 2주 동안 스프링캠프를 차린 뒤 2월 15일 가고시마로 이동, 가모이케 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일본대표팀에 선발 된 투수들이 스스로 2군 캠프를 택한 것은 호주의 기후 때문이라고. 호주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훈련을 하다가 추운 가고시마로 돌아올 경우 2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대표팀 합동훈련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물론 WBC 아시아 예선이 3월 초에 열리므로 여느 해 보다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이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됐다. 투수 5명은 이 때문에 일본 잔류를 구단에 건의했고 밸런타인 감독의 승락을 얻어냈다. 밸런타인 감독은 이들 5명 외에도 일본 잔류를 원하는 투수가 더 있다면 이를 허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토자키를 제외한 타자들은 예외 없이 호주전훈에 참가해야 한다. 사토자키의 경우 일본 대표팀에서도 5명 투수들의 볼을 받아줘야 하는 처지임을 감안해 일본에 남는 것을 허락 받았다. 밸런타인 감독으로선 지난해 스프링캠프지였던 가고시마가 낮은 기온과 눈까지 내리는 날씨로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줬다고 판단, 호주 전훈을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주축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게 됐다. 한편 이날 구단과 재계약한 사토자키는 지난해 보다 3300만 엔 오른 5500만 엔에 사인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조지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사토자키는 퍼시픽리그 포수 중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사토자키는 지난 시즌 94경기에 출장, 타율 3할 3리 52타점을 기록했다. 도루저지율은 4할.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