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트라이앵글 오펜스 대신 코비 원맨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2 09: 03

"코비가 부상당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필 잭슨 LA 레이커스 감독이 노골적으로 코비 브라이언트(28) '밀어주기'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레이커스는'코비의 원맨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팀'으로 지적에 개의치 않고 브라이언트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게 확실시된다. 이는 잭슨 감독이 중시하던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지금의 레이커스에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서 나온 고육지책에 가깝다. '넘버 2' 라마르 오덤이 있으나 브라이언트를 받치기엔 여러 모로 미흡하다. 실제 레이커스는 이달 초 브라이언트 없이 치른 유타와의 2연전을 모조리 내주면서 한계를 노출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가 복귀 후 3경기 내리 45점 이상을 득점하자 3연승에 성공,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다시 살렸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2월 29일 멤피스전 이래 4경기 연속 45점 이상을 넣고 있다. 이는 지난 64년 11월 윌트 체임벌린 이후 42년만에 나온 대기록으로 마이클 조던, 카림 압둘 자바, 래리 버드, 앨런 아이버슨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1990년 3경기 연속 45점을 성공시킨 게 최고기록이다. 브라이언트는 최근의 몰아넣기로 아이버슨(필라델피아)을 제치고 NBA 득점 랭킹 1위(34.1점)로 올라섰다. "어떤 팀도 결국 나를 막지 못할 것"이라면서 오만하게 비칠 정도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12일 포틀랜드 원정경기에서 NBA 사상 최초의 5경기 연속 45득점에 도전한다. 이어 13일엔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차세대 농구황제'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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