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출전 일본 선수들 '이색 훈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2 09: 13

WBC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새해 시작과 함께 개인훈련을 시작하면서 이색적인 훈련 방법들이 일본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평소에도 12월에 2~3주 쉬는 것으로 1년간의 휴식을 대신하는 일본 선수들이지만 올 해는 시즌에 앞서 3월 초 열리는 WBC로 인해 어느 때 보다도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들이다. 2003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예선 한국전에 선발 등판, 승리투수가 됐던 와다 쓰요시(25)의 경우 ‘특수공’을 준비했다. 이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와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는 조지마와 함께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여기서 사용하고 있는 트레이닝용 특수 볼이 경기용 공인구(141.7~148.8g) 보다 5배나 더 무거운 것이라고. 와다는 현재 이 볼을 15m 거리에서 던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지치면 손 끝만으로 던지는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라는 것이 와다가 무거운 볼을 훈련에 사용하는 이유. 반면 일부 투수들이 개인훈련부터 WBC에 사용될 공인구를 가지고 연습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가락 끝의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훈련만 충실하게 하면 볼이 바뀌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세이부 라이온스의 외야수 와다 가즈히로(34)는 팀 동료인 마쓰자카 다이스케(26)를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와다는 “2월 초 팀의 스프링 캠프에서 마쓰자카가 불펜에 들어가면 나도 타석에 들어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물론 빠른 볼을 눈에 익히기 위해서다. 보통 타자의 경우 겨우내 빠른 볼을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시즌 초반이 되면 강속구 적응에 애를 먹기 마련. 이런 점에 착안한 와다는 “2월부터 마쓰자카의 빠른 볼을 익혀 둔다면 3월에 열리는 WBC에서 메이저리그의 빠른 볼 투수들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