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명투수 코치 레오 마조니(58.볼티모어,사진)가 LG 투수들에 대해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고 호평했다. 지난 11일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난 LG 트윈스에 따르면 캠프 첫 날인 12일 선수단은 마조니 볼티모어 투수코치와 첫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애틀랜타에서 볼티모어로 옮긴 마조니 코치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특별 인터스트럭터 자격으로 LG 투수들에게 미니 클리닉을 열 예정이다. "하와이로 오기 한 달 전에 LG 구단으로부터 모든 투수들의 리포트와 피칭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받아서 검토해봤다"는 마조니 코치는 "몇몇 투수들은 잠재력이 있어 보였다. 일주일이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짧은 기간도 아니다. 일주일 동안 실제 훈련 모습을 보면서 많은 조언을 하고 싶다"고 첫 인사를 했다. 애틀랜타 투수코치 시절 수많은 투수들의 성공적인 재기를 도와 '재활의 신'으로 불리는 마조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매년 초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 팀 내 유망주 투수들을 대상으로 '마조니 캠프'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조니 코치는 "한국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도 많은 야구 강국으로 알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팀에 인스트럭터로 오게 되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방법에 있어서는 메이저리그 선수를 가르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조니 코치는 "그 동안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몇 번 인스트럭터를 해본 적이 있고 미일 올스타게임 때는 투수코치로 참가해 일본 야구도 접해봤다. 평상시 하던 대로 조금이나마 LG 트윈스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부터 26년이나 몸담은 애틀랜타를 떠나 볼티모어에 새 둥지를 튼 데 대해 마조니 코치는 "애틀랜타에 있을 때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항상 월드시리즈를 꿈꾸며 일할 뿐"이라고 답했다. 마조니 코치는 1990년부터 16년간 애틀랜타 투수코치를 지내며 함께 한 투수들 중 "딱히 한 명을 꼽을 수는 없고 셋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 존 스몰츠 등 세 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투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그만의 비결을 묻자 마조니 코치는 "투구 매커니즘과 피칭 스타일 그리고 그 선수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LG와 함께 하는 동안에도 최단 시간에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투자해 투수들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조니 코치는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봉중근 최희섭 등 한국인 선수들을 알고 있다"며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들 중에서 서재응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조니 코치는 "내가 중요시하는 건 볼 빠르기가 아니라 똑같은 로케이션에서 얼마나 구속의 변화를 줄 수 있느냐"라며 "서재응은 그런 면에서 매우 훌륭한 투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잠깐이나마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돼 매우 새롭고 즐겁게 생각한다"는 마조니 코치는 "야구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다. 메이저리그에는 야구에 대한 존중(respect)이 기본에 깔려 있다"며 "야구를 통해 어린이들은 팀워크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야구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마조니 클리닉에는 최원호와 김광삼 이승호 정재복 등 외국인 선수 2명(텔레마코, 아이바)을 제외한 투수 18명이 참가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LG 트윈스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