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뛸 수 있을 때 열심히 뛰어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3 10: 29

'10년전보다 나은 전력이다. 이 정도면 우승도 할 수 있다'.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52) 현대 유니콘스 감독이 열변을 토해냈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의 원당구장에서 가진 현대의 '2006 새도약 새마음' 결의대회에서 '올 시즌 정상탈환을 하자'며 선수단을 강하게 채근했다. '선수들 특히 신예들은 체력관리에 최선을 다해 항상 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연설을 시작한 김 감독은 "10년전 태평양을 인수했을 때 전력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해(1996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다. 지금 전력은 그때보다 낫다"며 올 시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일을 내자고 선수단을 몰아부쳤다. 김 감독은 자신의 학생시절 키도 작고 힘이 없어서 설움을 당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등 체력관리, 그리고 술 담배 여자 도박 등 사생활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술 담배 도박 등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적당히 해야 하고 조금씩 해야 한다"면서 "뛸 수 있을 때 열심히 뛰어라. 야구는 뛰는 운동이므로 뛰어야 기량이 올라간다. 안뛰면 선수 수명이 짧아진다"며 무엇보다도 '체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 "부상이 생기면 바로 보고해라. 병을 감춰서 키우지 말라. 감독방은 항상 열려있으니 '삐치지 말고' 대화로 모든 오해를 풀자"고 제안한 뒤 "이기고 지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여러분들은 최선을 다하는 자세만 보여주면 된다. 삼진을 당하거나 실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결여된 무성의한 플레이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마인드 컨트롤', '도전정신과 근성', 그리고 '팀을 우선한 희생정신' 등을 주문하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만큼 투지를 갖고 시즌에 임해 "올 겨울은 따뜻하게 맞이하자"며 40여분간의 연설을 마쳤다. 현대 선수단은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고양=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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