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송종국(27.수원)이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가운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추가 발탁 없이 해외 전지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송종국의 대체 선수에 관한 전갈을 받은 바 없다. 현재로서는 대체 선수 없이 전지훈련을 치를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미디어 담당관은 이어 "추가 발탁하는 것은 감독의 재량이지만 현 상황에서 대체 선수가 뽑히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자가 해결되지 않아 당장 합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기존 24명 가운데 송종국을 제외한 23명을 오는 15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출국하게 된다. 한편 송종국의 대체 선수가 합류하지 않을 경우 '총알' 조원희(23.수원)는 대표팀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낙점받을 공산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소집되는 미드필더들은 조원희를 비롯해 총 8명으로 김남일(이상 수원) 김정우 이호(이상 울산) 김동진 백지훈(이상 서울) 김두현 김상식 장학영(이상 성남) 등으로 이들 가운데 그동안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었던 선수는 조원희가 유일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여러 포지션에 걸쳐 실험을 계속했지만 유독 오른쪽 미드필더만은 조원희를 고집했다. 이에 조원희는 이번 전훈에서 2002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인 송종국의 합류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혈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명 전훈 최종 명단에 앞서 발표한 32명의 예비 명단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는 신예 오범석(22.포항)이 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추후 호출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범석은 지난해 1월 본프레레호에 이름을 올려 콜롬비아전에서 성인 대표팀에 깜짝 데뷔한 선수로 8월 동아시아대회 일본전에서도 오른쪽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아드보카트호의 앞선 평가전에서 소집되지 않았던 오범석은 현재 포항의 전훈지인 스페인 라스팔로마스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관계자는 현 인원 내에서 조원희의 경쟁자가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김동진의 경우처럼 이번 전훈에서 여러 선수들의 멀티 능력을 점검해 볼 수도 있다"면서 송종국의 대체 선수를 내부에서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