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승엽 요미우리 이적' 보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4 08: 17

이승엽(30)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하게 됐다고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 , 등은 이날 '롯데 마린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이승엽이 요미우리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은 ‘이승엽 롯데 전격 퇴단, 거인간다’는 기사에서 12일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 된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입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지난해 연말까지 요미우리가 이승엽에 대해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으나 새해 들어 영입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것. 이승엽의 일본 내 대리인 미토 변호사와 접촉을 통해 계약에 관해 대략적인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사정에 정통한 는 14일자 1면 톱기사로 이승엽이 요미우리 입단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가 방출된 기요하라(현 오릭스)를 대체할 1루수 후보로 이승엽을 꼽기는 했지만 롯데에 잔류하는 것으로 알고 포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요미우리가 태도를 바꿔 이승엽 영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 는 미토 변호사와 요미우리의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요미우리 측이 ‘(롯데와) 머니게임을 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승엽이 ‘롯데 보다 낮은 조건이라도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입단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역시 ‘이승엽이 한국시절부터 팬이었던 요미우리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어 대리인을 통해 협상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신문은 이승엽 측이 요미우리가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본 스포츠신문들이 이승엽의 요미우리 입단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승엽이 롯데와 재계약 과정에서 내걸었던 ‘수비 보장’과 최근 바뀐 요미우리의 팀 내부 사정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1루수를 맡을 조 딜론(31)을 이미 영입했지만 일본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인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 딜론이 부진할 경우 대체 1루수로 점찍어 뒀던 선수가 바로 에토 아키라(35)였다. 하지만 지난 6일 FA로 획득한 투수 도요다의 보상선수로 지명되는 바람에 세이부로 이적했다. 여기에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최근 재활에 들어간 외야수 다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시즌 초반 출장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요미우리로서는 1루수는 물론 외야수비까지 가능한 이승엽에게 욕심을 낼 만하다는 것. 물론 이승엽은 원하던 수비를 보장 받을 수 있게 된다. 와 는 이승엽이 평소 밸런타인 감독의 기용법에 불만을 가졌던 것도 이적의 큰 원인으로 보았다. 는 이승엽이 경기 후 인터뷰 등에서 “기회를 준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지만 1년 동안 감독과 대화한 것은 몇 차례 되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도약을 꿈꾸는 이승엽으로선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의 경우 이승엽이 밸런타인 감독의 기용법에 불만을 갖고 있어 지난해 11월 롯데와 협상에 들어가면서도 한국의 관계자들에게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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