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언론, '박찬호는 핵심 선수 아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4 09: 21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샌디에이고 지역 신문으로부터 올 시즌 '열외 전력' 취급을 받았다. 은 14일(한국시간) 지난해 시즌이 끝날 무렵 샌디에이고의 핵심 선수(core players) 25명 가운데 9명 밖에 남지 않았을 만큼 팀이 이번 오프시즌 급격한 변화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그 9명은 선발 제이크 피비와 우디 윌리엄스,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과 셋업맨 스캇 라인브링크, 외야수 브라이언 자일스와 데이브 로버츠, 1루수 라이언 클레스코, 유격수 칼릴 그린과 백업 외야수 에릭 영이다. 백업 요원인 영까지 팀의 핵심으로 꼽으면서 박찬호의 이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친절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를 무렵엔 팀의 핵심 선수가 아니었다'는 부연 설명을 달았다. 9월초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엔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노릇이다. 이 신문은 포지션별로 올 시즌을 전망하면서도 '제이크 피비와 우디 윌리엄스는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고 박찬호는 가능성이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텍사스에서 트레이드돼온 크리스 영과 최근 1년 계약을 한 션 에스테스와 함께 탬파베이에서 옮겨온 드원 브래즐튼, 클레이 헨슬리 등이 선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단 이 신문뿐 아니라 최근 샌디에이고 안팎의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박찬호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연봉 1500만 달러(500만 달러 가량은 텍사스가 보조)를 받는 박찬호지만 구위에서 밀리면 중간계투나 최악의 경우 방출까지 감수해야 하는 게 메이저리그의 생리다. 지난해 말 브루스 보치 감독이 "현재 상황에서 내년 선발은 제이크 피비와 애덤 이튼(텍사스로 트레이드), 우디 윌리엄스, 박찬호"라고 밝혔지만 비슷한 시기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는 박찬호를 크리스 옥스프링, 팀 스토퍼 등과 함께 중간계투요원으로 분류했다. 돌아가는 분위기는 박찬호가 1997년 처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개막전을 선발 로테이션이 아닌 불펜에서 맞게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박찬호로선 3월 중순쯤 팀에 복귀한 뒤 3~4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할 판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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