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주전-비주전 차이 크다", 기술위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4 13: 16

"기니전과 달리 주전급 선수들이 하나 둘씩 투입되면서 상당히 달라진 전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반대로 보면 주전과 비주전간의 기량차가 심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를 전담해 분석하고 있는 강영철(46.성균관대 감독)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상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강 위원은 지난 12일 토고-가나전을 지켜 본 뒤 "앞선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토고가 개인기에 의존하고 조직력이 떨어지는 면을 노출했지만 가나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이는 주전급 선수들의 투입으로 달라진 결과라고 밝혔다. 강 위원은 이어 "토고가 네이션스컵에 임박하면서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을 차례로 투입해 전과 달리 경기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보였던 막강한 전력을 서서히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토고가 주요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로 요주의 인물들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이란 해석을 낳게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토고가 지난해 11월 이란전(0-2패)과 8일 기니전(0-1패)에서는 그동안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을 거치면서 테스트하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데 역점을 둔 것으로 앞서 가진 평가전을 통해 토고의 전력을 짐작한다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평가전은 말 그대로 평가전일 뿐 토고의 스티븐 케시 감독은 그동안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실험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란 얘기다. 즉 토고의 허점으로 드러난 수비수 간의 호흡 문제나 양 측면이 쉽게 뚫리는 점들에 대해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말로 오히려 강 위원은 "수비 조직력이나 측면에서 안정된 전력을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토고의 케시 감독은 지난해 말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32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해 왔고 최종적으로 유럽파 15명이 포함된 23명의 네이션스컵 엔트리를 14일 발표했다. 케시 감독은 가나전에서 '경계 대상 1호' 에마누엘 아데바요르(아스날)를 베일 속에 여전히 감춰 놓았지만 아데카미 올루파데(알실리야)와 멀티 플레이어 세나야 주니오르(YF주벤투스) 등 숨은 병기를 투입해 전과는 달라진 전력을 선보여 4경기(1승3패)만에 승리를 따냈다. 강 위원은 평가전을 통해 대략적으로 파악한 토고의 전력을 오는 21일부터 이집트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에서 점검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위원은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함께 오는 20일 대회가 열리는 현지로 날아가 토고를 직접 대면할 예정으로 특히 강 위원은 직접 비디오를 들고 토고의 숨겨진 전력을 영상으로 담아 꼼꼼히 분석할 계획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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