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이승엽(30)의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을 기정사실화했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밸런타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코네티컷주 언캔스빌에서 열린 '세계 야구 코치 회의'에 연사로 나서 500여 명의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회의를 현장에서 취재한 뉴욕 지역 신문 는 밸런타인 감독의 말을 간접 인용, '롯데 최고 슬러거인 이승엽이 요미우리와 막 계약한 데다(just signed) 댄 세라피니도 오릭스 블루웨이브로 옮겼다'며 과거 시제를 써서 이승엽의 요미우리행을 확정적으로 언급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지난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롯데가 이같은 전력 손실에도 불구하고 강팀으로 자리를 굳힐 것인가는 질문에 "그럴 만큼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하지만 다른 팀이 따라오기 전에 (지난해 이룬 것을 토대로) 더욱 앞으로 나가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특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시리즈 우승 뒤 롯데와 3년간 약 15억 엔에 재계약한 밸런타인 감독은 "지금 내 인생에서 정말 특별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기회들을 누리고 있다"며 "언젠가는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돌아오겠지만 이제는 더이상 돈 때문에 감독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몰두할 수 있고 의욕이 있을 때만 감독을 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