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엔진' 박지성(25)이 무릎 부상으로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더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완패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차전 원정경기에서 세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3승6무3패로 2위를 지켰지만 선두 첼시(승점58)와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고 3위 리버풀(승점41)과 4위 토튼햄(승점40)에게도 턱 밑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패해 11경기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고 최근 4경기(FA컵, 칼링컵 포함)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맨유가 꿈꾸던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은 사실상 물건너갔고 이런 상황이 계속이어진다면 2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리게 됐다. 맨유는 전반 32분 트레버 싱클레어에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전력을 드러내더니 7분 뒤에는 다리우스 바셀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큰 타격을 입었다. 주포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후반 26분 벼락같은 추격골을 터뜨려 맨유는 1-2로 쫓아갔지만 만회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격에 숫자를 늘리는 바람에 되레 후반 추가시간 로비 파울러에 쐐기골을 얻어맞고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최전방 공격진에 웨인 루니와 반 니스텔루이, 좌우 날개에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최근 영입한 파트리스 에브라는 왼쪽 풀백에 포진시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35분, 후반 15분 루니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공격진들이 상대 수비수들의 강력한 맨마킹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오 퍼디낸드와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중앙 수비를 맡은 수비라인도 여러번 위기 상황을 보였고 이런 결과는 에브라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맨유는 더구나 0-2로 뒤지던 후반 20분에는 호나우두가 상대 선수에 보복성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었고,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를 빼고 공격수 루이 사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굳게 잠긴 맨체스터 시티 골문을 열릴 줄 몰랐다. 맨유는 오는 19일과 22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각각 바튼(FA컵 3라운드)과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일전을 치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