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랭킹 '톱 75'에 한국선수 없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5 09: 22

추신수(시애틀)도 유제국(시카고 컵스)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전문사이트 는 최근 빅리그 30개 산하 전 구단을 대상으로 마이너리거 랭킹(20~25살 대상) '톱 75'를 정했는데 여기서 한국인 빅리거는 단 한 명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애틀 마이너리그 야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듣던 추신수와, 김병현(콜로라도)에 이어 빅리그 입성 당시 한국인 계약금 랭킹 2위(160만 달러)였던 유제국은 75위 안에 들지 못했다. 물론 이 사이트의 조사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추세는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실제 한국 아마 유망주의 빅리그 진출은 지난 2001년 유제국 이래 대가 끊긴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2002년 정성기가 애틀랜타에 입단한 정도가 전부다. 구대성과 최향남이 빅리그 문을 두드렸으나 이들은 프로 출신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거품'이 상당부분 꺼진 데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FA 등을 통해 충분히 거액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현상이다. 여기다 '아마 때 해외진출한 선수는 한국복귀 시 2년 동안 입단을 제한한다'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조치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엄청나게 높아졌고 군 문제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KBO는 '국위선양에 이바지했을 경우에 한해 2년 제한 규정에 예외를 둘 수 있다'고 했으나 이 역시 쉽지는 않다.
현재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게 유력한 한국인 빅리거는 박찬호(샌디에이고)-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서재응-최희섭(이상 LA 다저스)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추신수 유제국 봉중근(신시내티) 정도를 제외하면 새로 빅리그에 입성할 후보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박찬호를 제외한 나머지 빅리거 '빅4'는 아직 20대 후반이다. 그러나 이들 4인방이 지금의 박찬호 나이가 됐을 때도 빅리거 후배들을 둘 수 있을지 현재로선 장담키 힘들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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