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은 강해졌고, 선발 경쟁자는 사라졌고. LA 다저스로 온 뒤 서재응(29)의 행로에 일단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추세다. 다저스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데니스 바에스와 랜스 카터를 탬파베이에서 영입, 불펜을 보강한데 이어 보스턴 좌완 데이빗 웰스 트레이드에서 발을 뺐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보스턴 지역신문 는 16일 '다저스는 보스턴-오클랜드와의 3각 트레이드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바에스와 카터를 데려오느라 유망주 투수 에드윈 잭슨과 척 티파니를 내준 마당에 더 이상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현지 언론 사이에선 웰스의 다저스행을 '성사 임박'으로까지 여겼었다. 그러나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결과적으로 웰스 대신 서재응을 택했다. 핵심 불펜투수 듀어너 산체스를 내주고 서재응을 받아온 점이나 지난 2년간 444이닝을 책임졌던 에이스 제프 위버를 끝내 잡지 않은 점에 미뤄봐도 현 선발진에 대한 만족감을 읽을 수 있다. 실제 미 언론은 다저스 선발진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콜레티는 "180~210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 5명이 모였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콜레티는 지난 15일 바에스-카터를 동시 영입,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면서 올 시즌 전력 보강을 사실상 마쳤다. 다저스가 웰스 영입전에서 발을 뺌에 따라 서재응은 최소 개막 5선발을 보장받은 셈이다. 이제 서재응으로선 '빅리그에서 한 번도 200이닝 투구를 해보지 못했다', '검증되지 않았다(unproven)'는 일부의 시각을 불식시키는 일만 남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ne.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