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오카다 감독이 이승엽(30)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적과 관련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 15일 이승엽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다른 구단에서 일어나는 일과 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오불관언의 태도를 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이어 이승엽에 대한 대비책은 “캠프 중에 스코어러(전력분석원)가 방문해 관찰할 것이다. 언제나 처럼 구체적인 대비책은 시범경기 중간에 세우면 된다”고 밝혔다. 오카다 감독의 이런 반응은 사실 이례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한신이 지난해 롯데 마린스와 일본시리즈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당시 이승엽은 선발로 출장한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날리는 등 11타수 6안타(.545), 6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마지막 4차전에서는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비롯 4타수 4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롯데가 얻은 3점은 모두 이승엽에게서 나왔고 2루타도 2개 날렸다. 이렇게 이승엽이 한신을 상대로 공포를 느끼게 할 만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오카다 감독이 애써 무관심으로 일관한 것은 요미우리에 대한 경쟁심 때문으로 보인다. 오카다 감독은 이에 앞서 요미우리가 주니치에서 FA를 선언한 투수 노구치 시게키를 영입한 것과 관련해서도 “보상선수를 노린 주니치 오치아이 감독의 작전에 말려든 것”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오카다 감독은 평소에도 ‘안티 교징’의 선봉인 한신 사령탑답게 요미우리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자주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신 감독, "이승엽 요미우리행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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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16 10: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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