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은(레이커스) VS 이번에도(마이애미).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와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히트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앙숙 리턴매치'를 벌인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서 맞붙은 시즌 첫 대결에선 오닐의 마이애미가 97-92로 이긴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장소가 레이커스의 홈인 스테이플스 센터다. 여기다 레이커스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다. 특히 '에이스' 코비는 전체 득점 1위(34.2)로 올라서 생애 첫 득점왕에 접근해 있다. 여기다 최근 클리블랜드-골든스테이트전 연승에서 보여준 대로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클러치 슈팅 능력도 절정이다. 그럼에도 동부컨퍼런스를 통틀어 '최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마이애미(23승 5패)는 레이커스에게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특히 마이애미는 전임 스탠 반 건디 감독의 전격 사퇴로 사령탑에 복귀한 팻 라일리 체제에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라일리 감독 취임 이래 마이애미의 성적은 최근 4연승 포함, 12승 5패다. 또 경기당 득점도 전임 반 건디 시절의 96.2에서 104.7로 올라갔고 슛 성공률도 45.5%에서 48.7%로 상승해 보다 공격적인 팀으로 진화했다. 코비에 의존하는 레이커스와 달리 센터 오닐 외에 드웨인 웨이드란 확실한 슈팅가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알론조 모닝, 게리 페이튼 등 벤치 멤버도 화려하다. 레이커스 구단은 불화에 빠진 두 스타 코비와 오닐 중 코비를 택한 바 있다. 이에 '버림받은' 오닐은 레이커스에 한을 품었고 코비와는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견원지간이 되버렸다. 여기에 NBA 최고 명장을 다투는 팻 라일리 마이애미 감독과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의 라이벌 의식까지 겹쳐 있어 두 팀의 맞대결은 최고 흥행카드로 미국 전역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